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핫 한 윙어, 아다마 트라오레


“레알마드리드로 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울버햄튼의 윙어 아다마 트레오레(Adama Traore)는 최근 스페인 방송국 라 섹스타(La Sexta)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원한다면 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구단과 오해가 있었고, 클럽을 떠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고 인정했지만 그 오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언젠가 스페인으로 돌아갈 것이지만 영국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울버햄튼 팬들은 그가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하려는 목표를 이른 시간 이루기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

올해 23세인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에서 11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1군 한 경기 출장(2013년 그라나다 CF전)이라는 씁쓸한 기록을 남기고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트라오레는 타고난 힘에도 불구하고 섬세함과 결정력 부족으로 아스톤 빌라와 미들즈브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에 자리잡은 2018년부터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누누 산투 감독의 키플레이어가 되었다. 아다마 트라오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4개의 테이크온(드리블로 공을 소유)을 기록 중이다. 이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에 이은 2번째 순위다. 또한 4골과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이는 그가 4시즌 동안 작성한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이다.


피치 위에서 속도를 올리면서도 볼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임에도 트라오레는 근육이 더 돋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건 단지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트라오레는 상대 선수를 제압하기 위해 종종 그의 힘을 이용한다. 맨시티전에서 벤자민 멘디를 힘으로 밀쳐내고 볼을 빼앗아 라울 히메네즈의 골을 도운 상황이 좋은 예이다.

트라오레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따로 웨이트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믿기 어렵겠지만 나는 웨이트를 하지 않는다. 단지 끊임없이 연습한다. 근육은 그 결과물이다.”라고 강조한다.(웨이트를 상대적으로 적게 한다는 의미가 와전된 것으로 추측됨)

가장 핫한 프리미어리그 스타 트라오레의 올 시즌 '희생양'은 맨체스터 시티다. 두 번의 대결에서 트라오레는 두 개의 골과 하나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울버햄튼이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더블이란 한 시즌에 특정 팀에게 홈과 원정에서 모두 이기는 걸 말한다.

트라오레는 2016/2017 시즌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29개의 테이크온을 달성했다. 챔피언십에서 올라왔음에도 맨시티를 상대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게 놀랍다.

아마도 트라오레가 스페인 마드리드로 건너간다고 한다면 맨시티 팬들은 그 누구보다 기뻐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17R 토트넘 VS 울버햄튼
클롭의 잦은 트라오레 언급에 설레는 리버풀 팬들